약 일주일 전부터 돌발성이명증에 걸린 사람입니다.

왼쪽 귀에서 "삐~" 소리가 납니다.

4KHz부터는 그 이상의 음역대가 작게 들리다가 8KHz는 거의 안 들립니다.

오른쪽 귀를 막고 왼쪽 귀로만 빗소리를 들으면 빗소린지 구분도 안 갑니다.

제가 작곡을 하는지라 병원 가기 전에 스스로 테스트도 해봤습니다.

어느날인가부터 개인 작업실에서 곡 작업하는데 왼쪽 귀에 하이햇 소리가 안 들리더군요.

나머지 8KHz 대역의 음도 안 들립니다.

공간감을 느낄 수가 없고 스테레오 벨런스를 맞출 수가 없어서 일주일 째 곡 작업도 안 하고 있습니다.

 

제 왼쪽 귀에 들리는 이명음이 8KHz쯤 되는 거 같던데

그 것 때문에(이명증) 8KHz 대역이 안 들리는 건지

난청이 있어서 안 들리는 건지 모르겠습니다.

병원가서 주사 한 방 맞고 6일치 약 타 온 게 다인데,

전혀 호전되고 있지 않습니다.

 

어제부터 술도 안 마시고 밤낮도 정상처럼 바꾸고 운동도 하고 있습니다.

그리고 아침에 일어나면 바로 귀마개(3M 레몬색)를 낍니다.

자기전까지 소음이 있든 없든 끼고 생활합니다.

 

귀마개를 끼든 안 끼든 이명증(음원이 없음에도 귀에서 소리가 나는 증상)과는 관계가 없다는 거 알고 있습니다.

제가 묻고 싶은 건 항상 귀마개를 끼고 귀를 보호하면서 생활하면 이명증이 호전되는데 도움이 되는가 하는 것입니다.

 

정말 갑자기 왠 날벼락인가 싶을만큼 이명증에 걸려 하루하루 괴롭습니다.

이명음이 심하게 들리는 건 아닌데

제가 음악을 하는 사람이다보니 남들보다 훨씬 더 괴롭네요...